북방의 베니스라고 불리우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과거 러시아제국의 수도로

열강에서도 손꼽혔던 옛 러시아제국의 유산이 산재해 있어 러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입니다.

바다와 강, 운하가 300여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1990년에는 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특히, '잠들지 못하는 하얀 밤' 이라는 수식어로도 유명한데요.

늦은 밤에도 어둠이 아닌 하얀 밤을 체험할 수 있는 백야가 펼쳐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여행을 다녀 왔는데,

사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해 조사를 하면 할 수록 기대가 높아졌어요.

예약했던 항공권 e-ticket을 출력하고 공항으로 가져갔어요.

항공권 예약은 간편하게 클럽리치투어에서 예약!

대한항공을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떠나는 여정이에요.

비행시간은 총 9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오네요.

여정이 찍힌 티켓을 받아 보니 '드디어 떠나는구나' 하고 실감이 났어요.

공항에서 전통 복장을 입은 분들이 지나가길래 한 컷 찍어 보았어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인천국제공항이라 그런지 

공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 같던ㅋㅋ

비행기를 타면 찍지 않을 수 없는 항공샷이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가는 중~

드디어 도착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이에요.

이제 여기서 사전에 예약해 둔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엄마네 게스트하우스

300주년 공원 근처에 있는 곳인데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대형 마트와 공원, 쇼핑몰이 있어 편리했어요.

엄마네 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가져 온 게스트하우스 위치에요.

상트페테르부르크 숙소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조식 시간과 차량 이용 시간,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안내되어 있어요.

이용하실 분들은 시간에 맞춰서 이용하시면 될 듯...

숙소에서 바라 본 전경인데

이렇게 시원한 경치가 펼쳐져 있어서 저절로 탄성이~

전망이 탁 트이니까 답답한 게 전혀 없었어요.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공원이 있었는데

이런 기념탑 같은 것도 세워져 있길래 사진 한 장.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이건 게스트하우스의 조식인데요.

정말 엄마가 해주신 것 같은 밥상같지 않나요?

반찬 가짓수도 생각보다 많았고 맛도 정갈했어요.

아침에 저렇게 든든히 밥을 먹고 나가니까 너무 든든했구요^^

방 안에서 저렇게 와이파이를 잡아 인터넷도 이렇게 이용을...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KFC의 치킨과 HOLSTEN 맥주로 간단히 치맥을 즐겼습니다.

엄마네 게스트하우스 추천해요!

숙소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계획했던 관광을 하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이동했어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의 특징은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는 길이가 엄청나게 길다는 것!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5개의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데

방공호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저렇게 깊게 역을 지어놓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련의 부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지하철 역이 화려하고 예술적인 장식으로 가득한 것이 특징이니, 꼭 지하철 탑승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지하철 내부는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좁아요.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우리나라 지하철이 진짜 깔끔한 거구나 싶은 생각이 종종 들어요^^;

지하철 요금

▷ 1회용 토큰 35루블,

▷ 10회권 토큰 330루블 (유효기간 7일)

▷ 20회권 토큰 630루블 (유효기간 15일)

▷ 40회권 토큰 1,205루블 (유효기간 30일)

이렇게 다양하게 있으니 목적에 맞는 것으로 구입하세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의 노선도에요.

역 이름이 다 러시아어로 되어 있는 것 같아도 걱정은 NO!

모스크바와는 달리 영어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사전 조사를 조금만 하고 가신다면 헤메실 일은 없을 거에요.

우리나라 지도처럼 현재 본인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알려 주네요.

길이 조금 헷갈린다 싶으면 저 지도를 참고하셔서 찾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바로

러시아의 여름궁전입니다.

여름궁전은 러시아 황제와 귀족들이 여름휴가를 보냈던 궁전이에요.

검소하기로 유명한 표트르 대제이지만,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스타일로 건축한 유일한 건축물이라고 해요.

문화재 보호 차원으로 하루에 방문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고,

겨울에는 내부 수리 때문에 오픈하지 않는 날이 많으니

사전에 체크해보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규모가 엄청난데요.

이렇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실 수 있어요.

인공연못과 분수대의 조각이 많은데 하나하나 섬세하고 예뻤어요.

이외에도 숲 속 곳곳에 있는 분수들도 많은데

분수의 높낮이 압력을 이용하여 무동력으로 분수가 나오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내심 저 많은 분수들을 운영하려면 전기가 많이 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것까지 다 생각해서 설계되었다니 대박!

저렇게 지붕에는 전부 황금으로 도금되어 있어요.

건축양식도 고풍스럽고 황금 도금이 반짝반짝해서 정말 화려해요.

20여 개의 궁전과 144여 개의 분수가 있는데

분수공원의 이 황금 분수대가 가장 화려한 것으로 유명해요.

7개의 계단과 인공 폭포가 조성되어 있고,

분수 주변에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을 모델로 조각되어 있어요.

그 중에 가장 유명한 분수대 조각상은 맨 앞에 보이는 삼손 분수인데,

이것 역시 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어요.

삼손이 사자를 맨 손으로 죽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분수대라서

자세히 보시면 삼손이 사자의 입을 찢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러시아와 스웨덴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한 날이 삼손의 기념일이기 때문에

삼손은 러시아, 사자는 스웨덴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정 시간에 하는 분수쇼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정원이 너무 깔끔하게 잘 조성이 되어 있었어요.

정말 규모가 엄청났어요.

전체 규모가 800만 제곱미터라고 하던데,

(보이는 곳 이외에도 거대한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하네요ㅋㅋ

저 조각상들이 전부 황금 도금이라니 하나 집에 가져가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사진 중앙 보이는 저 소규모의 수로로 궁전의 뒷편까지 배가 들어올 수 있다고 하니

저 긴 수로가 괜히 지어진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