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정의 '불현듯'] 이름으로 다시 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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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정의 '불현듯'] 이름으로 다시 피어라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다 결혼과 동시에 생긴 허니문 베이비를 핑계로 병원을 그만두던 날 다짐을 했다. 허리통이 좁아 불편했던 하얀 원피스 유니폼은 이제 안녕! 퉁퉁 부은 발을 옥죄던 흰색 널싱 샌들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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