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 대성당 Albi Cathedral
이재성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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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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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3자리코드 ctCode | ALL |
한글 도시명 ctKname | ALL |
영문 도시명 ctEname | Albenga |
국가 2자리코드 code2 | FR |
유엔 구분 un_subregion | Western Europe |
국가명 한글 country_kname | 프랑스 |
한글설명 expl | 프랑스 옥시타니 레지옹(Région) 타른 데파르트망(Département)의 알비에 있는 중세 대성당입니다. 13세기 말 카타리파 탄압 이후 로마 가톨릭의 위세를 보여주기 위해 세워진 대규모 건축물로 남프랑스 특유의 고딕 벽돌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주교도시(Cité Épiscopale)’ 구역의 중심 건물은 단연 성세실 대성당과 주교의 거처였던 베르비(Berbie)궁전입니다. 두 건물을 둘러싼 구역까지 문화유산에 속하며, 성세실 대성당은 무려 2세기에 걸쳐 건축됐습니다. 알비 십자군 전쟁이 끝난 후 1229년 가톨릭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짓기 시작해 1480년에나 완공됐습니다. 고딕 양식의 걸작품으로 꼽히는 대성당은 벽돌로 지어진 교회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알비 십자군전쟁 후유증 때문에 지역민 습격에 대비해 요새형으로 단단하게 지어진 모습이 당시 상황을 말해주며, 대성당은 종탑의 높이만 78m에 이르고 전체 건물의 길이는 113.5m, 폭은 35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건물의 기초를 이루는 벽의 두께만도 2.5m에 달합니다. 성세실 대성당의 내부는 프레스코로도 유명합니다. 벽과 천장 전체를 덮고 있는 벽화는 무려 1만8500㎡에 달하며, 이런 양식으로는 유럽에서 유일합니다. 성세실 대성당과 붙어 있는 베르비궁전은 중세기 알비의 역대 주교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베르비’는 옥시탄어로 주교라는 뜻입니다. 13세기 후반에 건축된 이 건물은 성세실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알비의 잔존 카타리파 신자들의 공격에 대비하여 요새처럼 지어졌습니다. 당시 주교의 세속적 위상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안팎으로 화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던 가톨릭 주교의 상징과도 같던 이 궁전은 1905년 프랑스 정교분리법령(Loi de séparation des Églises et de l’État) 선포와 함께 교회의 소유권이 박탈되면서 공공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는 비운의 천재화가이자 이곳 출신인 툴루즈 로트레크의 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