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에서 남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몬레알레 마을 중심부에 자리해 있습니다. 몬레알레는 팔레르모만을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예부터 왕족의 별장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몬레알레 대성당은 12세기 노르만 왕조의 굴리엘모 2세가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베네딕트회 수도원이며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노르만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몬레알레 대성당의 볼거리는 무엇보다 벽과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모자이크인데 전체 면적이 6,000m2나 되며 황금빛으로 세심하게 묘사되어 매우 화려합니다. 12~13세기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무려 2,200kg의 황금이 사용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담과 이브, 천지창조, 예수의 생애 등 성경의 내용을 묘사하고 있고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과 노아의 방주를 표현한 그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