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기 하동군 건설도시국장, 향토장학금 500만원 쾌척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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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장남 결혼축의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부
2004년 이후 매월 자동이체, 상금 기부 등 883만원 출연

하동군청 전경 하동군청 전경

김한기 하동군 건설도시국장이 장남 결혼축의금 일부를 향토장학기금으로 쾌척, 지역사회에 칭찬이 자자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 소식이 널리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고, 부끄럽다며 언론에 자신의 얼굴사진 게재를 극구 말렸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김 국장이 하동 미래 100년의 주역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기금은 지난 1일 김 국장의 장남 결혼 때 받은 축하금 일부를 고향후학과 인재 육성기금으로 선뜻 내놓은 것이다.

그는 “아들 결혼식에 많은 분이 성원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성의껏 장학금을 기탁한다”며 “작으나마 하동의 영롱한 별들이 원대한 꿈을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는 희망의 날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앞서 하동향토장학재단 설립 때부터 17년째 매월 일정액을 후학사랑 자동이체하고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 전액을 향토장학기금에 기탁하기도 했다.

그가 지금까지 출연한 향토장학금은 모두 883만원에 달하는 등 ‘장학기금 모금의 좋은 본보기’라고 하동장학재단 측은 전했다.

김 국장은 1982년 9월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09년 4월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건설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2017년 7월 4급 승진과 함께 문화관광실장, 관광산업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는 하동군 건설도시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이선규 기자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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