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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르디앙 서울, 26년만에 문 닫는다

르 메르디앙 서울, 26년만에 문 닫는다

등록 2021.01.27 22:07

정혜인

  기자

2월 28일 영업 종료···현대건설이 7000억원에 인수

사진=르 메르디앙 서울 제공사진=르 메르디앙 서울 제공

르 메르디앙 서울(옛 리츠칼튼 서울)이 개관 26년만에 다음달 문을 닫는다.

르 메르디앙 서울의 소유주인 전원산업은 다음달 28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전원산업은 최근 심각한 경영난 끝에 최근 르 메르디앙 서울을 현대건설과 부동산 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스에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전원산업은 남서울호텔을 인수해 대규모 리뉴얼을 거쳐 1995년 옛 리츠칼튼 서울을 개관, 한국 럭셔리 호텔 시장을 선도했다. 2017년 1400여억원을 들인 리뉴얼을 단행해 유럽풍 럭셔리 브랜드 ‘르 메르디앙 서울’로 브랜드를 변경해 최근까지 운영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경제 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버닝썬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심각한 매출 하락에 따른 경영난에 시달렸다.

르 메르디앙 서울 관계자는 “호텔은 현재 매우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980억원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경영이 악화됐다”며 “약 2000억원에 이르는 차입금과 대규모 시설투자 비용, 자산매각에 따른 법인세비용을 감안하면 매각으로 인한 경영개선효과는 크지 않고 경영난이 매우 심각해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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