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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2029년까지 반송터널·오시리아선 조기구축”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7 14:22

수정 2022.03.17 14:22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의 교통소통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반송터널과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 오시리아선을 기존 계획보다 6년 앞당긴 오는 2029년까지 조기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시는 그동안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혼잡을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안관광도로 등 내부도로망 확장과 해운대로~기장대로 교통체계 개선 등을 시행해 관광단지 일원의 교통 혼잡을 완화해왔다”면서 “이번 대책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의 교통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특히 이달 말 롯데월드 테마파크가 개장하면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17일 부산시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17일 부산시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우선 시는 경제성이 없어 2035년 이후 준공이 예상되는 반송터널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사업 구간 9.2㎞를 3개 구간으로 분리하고 재정 및 민간투자사업으로 나눠 시행해 반송터널을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반송터널은 금정구 회동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부산외부순환도로 마지막 잔여 구간이다. 시는 그동안 반송터널 건설사업을 국가계획인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국가계획에 미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는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금사~반송 2.8㎞ 구간을 산업단지 진입도로로 전액 국비를 확보해 우선 시행한다. 터널을 포함한 나머지 반송~송정 6.4㎞ 구간은 추후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민자와 재정사업으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조기 구축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재정사업 대비 사업 기간을 2035년에서 2029년으로 획기적으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오리시아선은 현재 운영 중인 2호선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환승 없이 총 4.13㎞ 연장하는 노선으로 종점인 장산역에서 동해선 송정역을 경유한 다음 오시리아 관광단지 중심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오시리아선은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후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지만 사업순위가 10번째로 2035년은 돼야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시는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 민간투자자가 추진의향서를 제출해 행정절차 이행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민자적격성 조사, 실시협약 등 민간투자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2029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인 관광사업의 핵심 거점지역이자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 공간”이라며 “반송터널과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2029년까지 조기 구축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부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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