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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해남 접근성 대폭 개선된다…사통팔달 교통망 '속도'

등록 2022.03.17 14: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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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해남~임성간 철도 내년 개통 예정

광주~완도 고속도로 등 SOC사업 본격화

[해남=뉴시스] 해남군 교통망.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해남군 교통망.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보성~해남~임성간 철도연결 등 각종 SOC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국토 최남단 땅끝 해남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보성~해남~목포 임성 82.5㎞를 연결하는 남해안철도가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기반시설은 올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남해안 철도는 1조 38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한다.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철도길이 열리게 된다.

해남구간은 계곡면 가학리와 신평리 구간의 터널 4개소와 교량 3개소를 포함한 길이 12.54㎞로, 계곡면에는 연면적 1412.㎡ 규모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보성∼목포 소요시간이 현재 2시간 9분에서 50분으로 79분 단축되는 것은 물론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해 이용객 편의 개선 및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축을 잇는 교통망이 철도망이라면 고속도로는 남북축을 가로지르게 된다.

광주~해남~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2단계인 강진 작천에서 해남 북평 구간이 지난 1월 국토부 제2차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본격 추진된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총 연장 88.61㎞,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약 2조 5859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광주 서구 벽진동~강진 성전 1단계(51.11㎞)와 강진 작천~해남 북평 2단계(37.5㎞)로 나누어 진행된다.

공사가 완공되면 현재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해남~광주간 소요시간이 40분 안팎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 서부권은 국도 77호선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도로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2.73㎞ 해저터널을 포함해 총 연장 13.49㎞가 연결되면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와 연계해 관광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목포구등대~양화간, 화원 후산~장수간 해안도로 건설공사를 추진 중으로, 화원 매월리를 시작으로 목포구등대~장수리~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해안도로 약 23㎞를 잇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30분 이내 거리의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접근성도 한층 개선된다.

영암 서호IC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10.8㎞ 구간, 왕복 4차선의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천년고찰 대흥사를 오가는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1단계 구간 5.1㎞가 올해부터 추진돼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군수는 "난제로 남아있던 각종 SOC 사업들이 민선7기 들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해남의 미래 발전상을 구상하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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