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오시리아선·반송터널 2029년까지 조기 구축

민영규 기자 기자 페이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철도 오시리아선과 반송터널을 애초 계획보다 6년 앞당긴 2029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시가 그동안 해안관광도로 등 내부 도로망 확장과 해운대로, 기장대로 교통체계 개선 등을 추진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오른쪽 끝을 해운대구 장산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4.13㎞ 연장하는 오시리아선은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지난 1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사업 순위에서 밀려 2035년이 돼야 준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민자사업 제안서를 받아 관련 절차를 거친 뒤 2029년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시는 또 금정구 회동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반송터널을 202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외부순환도로 마지막 구간인 반송터널을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했으나 경제성 부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사업 구간을 3개로 나눈 뒤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애초 2035년 이후 준공 예정인 반송터널 건설을 6년 이상 앞당긴다.

박 시장은 18일 오후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를 방문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에 대비한 교통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15만8천㎡(4만8천여 평) 규모인 롯데월드 부산은 오는 31일 문을 연다.

youngk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3/17 14: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