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강남, 주택가 소규모 상권보다 코로나19 민감도 높아

입력 2022.03.17 (08:27) 수정 2022.03.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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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강남 등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이 주택가 소규모 상권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상권별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감염병 팬데믹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권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재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1,482개 상권을 대상으로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감염병 팬데믹 발생 시 상권이 경제적 손실을 볼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분석 결과,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은 감염병 팬데믹에 민감했지만 주택가 소규모 상권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화문, 강남 테헤란로 등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업무지구나 대학가 상권, 역세권 상권이 은평구, 강서구, 양천구 등의 주택가 상권보다 감염병 팬데믹에 민감한 상권으로 분석된 겁니다.

피해 민감도에는 상권의 물리적 특성, 고객 특성, 고정비용 특성이 반영됐습니다.

또, 서울 외곽 상권이나 망원동 망리단길 등 중심 상권에 인접한 골목상권은 감염병 팬데믹에 대한 적응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응력에는 점포 평균 영업 기간, 디지털 기술 수용력, 자금조달 능력이 반영됐으며, 적응력이 높은 상권은 감염병 팬데믹 피해에 비교적 잘 대처해 피해가 적은 상권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민감도와 적응력을 종합해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구축한 결과, 감염병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지 않고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역세권 상권 중에서는 연신내역・신림역・미아역・천호역 등이, 대학가 상권 중에서는 홍대・신촌・이대・성신여대・대학로・건대입구 등이 감염병 팬데믹에 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상권 중에서는 명동・경복궁・이태원 등이 감염병 팬데믹에 보다 취약한 상권으로 분석됐습니다.

재단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선제적으로 상권 면역력을 강화하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권 민감도 감소를 위해서는 상권 단위 방역체계 구축과 환기 시설 설치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했으며, 적응력 향상을 위해서는 경영 노하우 확산, 디지털 전환 촉진, 상인 네트워크 형성 촉진 등의 대응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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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광화문·강남, 주택가 소규모 상권보다 코로나19 민감도 높아
    • 입력 2022-03-17 08:27:30
    • 수정2022-03-17 08:38:22
    사회
광화문, 강남 등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이 주택가 소규모 상권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상권별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감염병 팬데믹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권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재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1,482개 상권을 대상으로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감염병 팬데믹 발생 시 상권이 경제적 손실을 볼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분석 결과,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은 감염병 팬데믹에 민감했지만 주택가 소규모 상권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화문, 강남 테헤란로 등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업무지구나 대학가 상권, 역세권 상권이 은평구, 강서구, 양천구 등의 주택가 상권보다 감염병 팬데믹에 민감한 상권으로 분석된 겁니다.

피해 민감도에는 상권의 물리적 특성, 고객 특성, 고정비용 특성이 반영됐습니다.

또, 서울 외곽 상권이나 망원동 망리단길 등 중심 상권에 인접한 골목상권은 감염병 팬데믹에 대한 적응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응력에는 점포 평균 영업 기간, 디지털 기술 수용력, 자금조달 능력이 반영됐으며, 적응력이 높은 상권은 감염병 팬데믹 피해에 비교적 잘 대처해 피해가 적은 상권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민감도와 적응력을 종합해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구축한 결과, 감염병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지 않고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역세권 상권 중에서는 연신내역・신림역・미아역・천호역 등이, 대학가 상권 중에서는 홍대・신촌・이대・성신여대・대학로・건대입구 등이 감염병 팬데믹에 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상권 중에서는 명동・경복궁・이태원 등이 감염병 팬데믹에 보다 취약한 상권으로 분석됐습니다.

재단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선제적으로 상권 면역력을 강화하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권 민감도 감소를 위해서는 상권 단위 방역체계 구축과 환기 시설 설치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했으며, 적응력 향상을 위해서는 경영 노하우 확산, 디지털 전환 촉진, 상인 네트워크 형성 촉진 등의 대응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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