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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세권도 대학가도 '감염병 취약 상권'…"면역력 키워야"

서울신보 연구 결과 발표…"상권별 맞춤 전략 필요"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2022-03-17 06:00 송고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의 한 가게에 임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의 한 가게에 임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연신내역·신림역 등 역세권 상권과 홍대·신촌·건대입구 등 대학가 상권이 감염병 팬데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은 특정 지역에 몰려있지 않고, 서울 전역에 퍼져 있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7일 '서울시 상권별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 1482개 상권을 대상으로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지수를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을 분석하고 맞춤형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은 팬데믹에 민감했지만, 주택가 소규모 상권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강남 테헤란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 은평구, 강서구, 양천구 등 주택가 상권보다 팬데믹에 민감했다.

서울 외곽 상권이나 망리단길처럼 중심 상권에 인접한 골목상권은 감염병 팬데믹 적응력이 낮았다.
민감도와 적응력을 종합해 취약성 지수를 구축한 결과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은 서울 전역에 퍼져 있었다. 역세권 상권 중에는 연신내역·신림역·미아역 천호역, 대학가 상권 중 홍대·신촌·이대·성신여대·대학로·건대입구, 해외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경복궁·이태원이 팬데믹에 취약했다.

서울신보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상권을 우선 지원하면서 상권 면역력을 강화하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상권 민감도 감소를 위해 △상권 단위 방역체계 구축 △환기시설 설치 지원을 제안했다. 적응력 향상을 위해서는 △경영 노하우 확산 △디지털 전환 촉진 △상인 네트워크 형성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주철수 서울신보 이사장은 "상권별 특성과 상황에 맞게 상권의 위기대응 역량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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