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소재 아파트가 지난 15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모습. /사진=로이터 |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IMF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전쟁은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켜 소득 가치를 잠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MF는 "(전쟁은) 기업의 신뢰도를 악화시키는 등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부추겨 자산가치 하락, 자금 경색, 신흥시장의 자본 유출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경제성장에 해가 되며 물가를 인상시켜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들과 라틴 아프리카 국가들은 물론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무역, 관광, 금융 분야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IMF에 따르면 식량 불안은 이집트와 같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식량의 80%를 조달받는 국가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IMF는 유럽 천연가스 수입과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이 향후 경제적인 압박을 느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