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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장 풀리는 국제관광, 싱가포르 뒤늦은 평창 스키여행
이달말에 ‘싱 사이클’ 한국 종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24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코로나로 얼어붙은 국제관광이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여행안전권역협약 체결에 따라 상호 무격리로 지난 12일 방한한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작년 11월부터 마련한 싱가포르 시장 대상 특별 스키상품 ‘싱스키(SingSki)’를 즐겼다. 한동안 상황이 좋지 않아 잠시 미뤘다가 이번에 진행한 것이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3월 말엔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회원 10명이 입국해 4월 초까지 서울-부산-제주 자전거 종주여행도 예정돼 있다”면서 “21일부터 실시되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국제관광 정상화가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걷기, 치유 등 다양한 테마의 방한상품을 본격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를 독감이나 풍토병으로 인식하는 기류가 정착되는 가운데, 국제관광교류의 빗장이 풀리는 있다. 사진은 뒤늦은 한국 평창 스키를 즐기고 있는 싱가포르 관광객들.

이번 싱스키는 스키와 눈썰매, 한류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체류형 상품으로 16일까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된다. 낮에는 스키 강습과 자유스키를, 저녁에는 한류 드라마 OST 공연, K-팝 커버댄스 등 한류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아울러 상품과 연계해 싱가포르 내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 16명의 팸투어도 동시 진행 중이다. 팸투어단은 일부 싱스키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속초 낙산사, 강릉 BTS 버스정류장 등 강원도 관광지를 답사하고,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해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싱스키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늦게나마 한국을 방문해서 싱가포르에 없는 겨울과 눈, 스키를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면서 “싱스키를 통해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심신을 마음껏 힐링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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