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전용공간 롤 파크 오픈하우스./사진=뉴스1
리그오브레전드 전용공간 롤 파크 오픈하우스./사진=뉴스1

◆기사 게재 순서

① ‘확률형 아이템’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 
② 게임업계, P2E로 살 길 찾는다
③ “게임도 이제는 스포츠”… e스포츠 ‘탄탄대로’ 


이번 대선에서 눈여겨봐야 할 게임 공약 키워드 중 하나는 ‘e스포츠’였다. 차기 정부는 e스포츠 강국으로의 입지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한층 강화하기 위한 e스포츠 산업 활성화도 강조했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던 e스포츠의 위상은 급부상 중이다. 한국이 종주국으로 불리는 e스포츠는 최근 가장 많은 시청자를 가진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관련 산업 역시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e스포츠가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돼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약 1200억원 규모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프랜차이즈가 이뤄지고 펍지는 세계 규모의 대회를 운영하는 등 e스포츠 산업의 중심이 e스포츠 게임 종목을 운영하는 게임사(이하 종목사)로 옮겨가고 있다. 전반적인 콘텐츠 제작 및 운영 과정에 있어서 종목사 관여가 늘었을 뿐 아니라 e스포츠 종목에 대한 종목사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e스포츠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는 곳곳에 산적돼 있다. 선수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전문가 육성 등은 최우선 풀어야 할 과제다.


먼저 e스포츠 선수들이 20대 중반을 넘어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정책 등 제반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e스포츠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에는 건강뿐만이 아니라 ▲군 복무로 인한 경력 단절 ▲불투명한 향후 진로 ▲낮은 보수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자리한다.


전문가들은 한국 e스포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재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게임, 프로선수단, 프로리그, 플랫폼 등에서 한국이 세계 주요국에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공약이 핵심을 담지는 못했다”며 “e스포츠 관련 정책 지원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공약들이 공염불에 그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임과 e스포츠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치권이 그 동안 외면했던 분야에 관심을 보였고 대부분의 공약들이 진흥 정책들인 만큼 차기 정부에선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