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봄, 강원은 겨울...방역 당국은 고민

제주는 봄, 강원은 겨울...방역 당국은 고민

2022.01.31.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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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맞아 제주나 강원 같은 유명 관광지마다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 방역 당국 고민도 깊은데요.

무엇보다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설을 하루 앞둔 연휴 모습,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는 이미 봄입니다.

샛노란 유채꽃이 서귀포 성산포 바닷바람에 살랑입니다.

앞서가는 계절과 화려한 봄꽃에 카메라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정학재 / 제주 관광객 : 설 연휴 첫 (가족) 여행이고요. 제주 유채꽃을 보니까 봄이 더 다가온 것 같습니다.]

반면 강원도는 아직 한겨울입니다.

산간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내린 가운데, 햇살 가득한 스키장엔 인파가 몰렸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모습이 더 시원합니다.

[김지은·김지호 / 강원 관광객 : 설 연휴이고 겨울 스포츠를 딱 겨울에 하는 것 같아 진짜 겨울 느낌이고 놀러 오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설 연휴, 제주나 강원 같은 주요 관광지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기름 냄새 가득한 전집 골목도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여기저기 북적이는데, 이게 또 걱정입니다.

곳곳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매일 경신하는 상황에서, 연휴 기간 제주에는 하루 4만 명 이상, 강원은 하루 30만 대 넘는 차량이 찾고 있습니다.

믿을 건 역시 개인 방역 수칙 준수뿐입니다.

[방윤진 / 강원도 춘천시 신사우동 : 지금 (확진자) 16,000명 이러는 게 사실 잘 와 닿지는 않아요. 개개인이 마스크 잘 쓰고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경우 명절 연휴가 끝나면 지역 주민의 코로나 19 감염도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방역 당국은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이번 설 연휴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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