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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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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얀센은 50대 이상에...30대 이상은 '특수 케이스'만 허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03 15:58
NEPAL PANDEMIC CORONAVIRUS COVID19 VACCINE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EPA/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정부는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50대 이상이나 2회 접종이 어려운 30세 이상 대상자에게 접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얀센 백신을 필수활동 목적의 출국 대상자에게 접종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항해 종사자, 거리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기업인이나 공무 출장 등이 해당된다.

예방접종전문위는 특히 얀센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 대상자로 제한했다.

얀센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앞서 당국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당초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30세 이상이라도 2회 이상 접종 완료가 어렵거나 조기 접종을 마쳐야 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1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앞서 밝힌 ‘8∼9월 접종 시행계획’에서 어업·무역업·관광업에 종사하는 국제항해 종사자 등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기간의 선상생활로 2차 접종에 맞춰 귀국하기 어려운 데다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또 연락이 어렵거나 신변이 불확실한 거리 노숙인과 미등록 외국인 역시 2차례 접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얀센 백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추진단은 지난달 29일 도착한 얀센 백신 10만 1000회분을 다음 주부터 해당 대상자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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