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대상 여행상품 특별 추가할인 제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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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트레킹 여행구독 상품’ 판매 페이지. 제공|공사

[스포츠서울 양미정기자]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주목 받는 구독경제가 여행상품에서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조기 회복과 업계 활성화 지원을 위해 강원도관광재단 및 승우여행사와 협업해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 상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목적은 걷기여행 관심층이 정기적인 국내여행을 손쉽게 즐기고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

구독경제는 일정 기간 금액을 낸 소비자에게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시작해 최근엔 캠핑카 등 다양한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동 상품은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트레킹을 활용한 ‘강원 야생화 트레킹’, ‘강원 옛길 걷기’, ‘동해안 해파랑길’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선택 테마에 따라 여행기간, 참여횟수 등이 다르다. 각 상품은 테마에 따라 5~12회의 당일여행으로 구성되며 회차별로 다양한 여행코스를 제공한다. 상품 구매자들은 매주 다른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상품 구매 시 교통편(전용버스)과 지역사랑상품권, 코스별 완주증, 특전 기념품 등도 제공한다.

국내 걷기여행족의 테마별, 계절별 취향이 세밀히 반영된 코스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총 5개 코스로 구성된 ‘강원 야생화 트레킹’ 테마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활짝 핀 여름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삼척 댓재, 정선 함백산 만항재 등을, 9월 말에는 깊은 계곡에 피는 물매화 군락지인 정선 덕산기를 탐방한다.

6개 코스인 ‘강원 옛길 걷기’ 테마는 신림과 원주를 넘어가던 곧은재, 홍천과 양양을 잇는 구룡령 등 사라져가는 옛 고갯길을 여행한다. 또 고성~삼척 구간인 ‘동해안 해파랑길’ 테마는 총 12개 코스며, 한 코스당 10㎞ 내외로 구간을 나눠 일반 트레커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꾸몄다. 참가 인원은 테마별 60명 씩 총 180명 한정이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상품예약 시 동반 일행은 5인 미만만 가능하고, 전용버스(45인승) 1대당 최대 21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참가자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 타인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엄격히 지켜지며, 식사는 단체가 아닌 일행별 식사를 하도록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원한다. 할인혜택도 있다. 이달 말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15% 할인이고, 백신접종자(1차 접종자 포함)에겐 30% 특별할인도 실시한다.

공사 박범석 강원지사장은 “여행구독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가 1회 구매로 합리적인 품질의 여행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역시 안정적인 수익과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어 상생의 의미도 있다”며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구독·맞춤형 국내여행 상품이 업계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혔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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