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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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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주광역시 소식] AI전문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 업무협약 등

AI 인재양성, 일자리 창출위한 광주법인·지역사무소 등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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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인공지능 전문기업 4곳과 업무협약 체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데이터누리, ㈜슈퍼브에이아이, ㈜위크리에이티브, ㈜테스트웍스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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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동화 기자] 광주광역시는 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데이터누리, ㈜슈퍼브에이아이, ㈜위크리에이티브, ㈜테스트웍스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92~95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별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데이터누리는 빅데이터·인공지능분야, (주)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플랫폼 서비스분야, ㈜위크리에이티브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콘텐츠 개발분야, ㈜테스트웍스는 인공지능 데이터분야 등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 및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 상호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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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협약내용은 △인공지능 관련분야 생태계 조성 및 관련분야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분야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추진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주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이 돼 산업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육성 및 사업경쟁력 강화로 상생발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고, 우리 광주는 AI강국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는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다”면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광주광역시 주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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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광주광역시

◇프리미엄 김치 명품화 위한 김치공방 운영

 

광주광역시는 광주김치타운의 생산시설과 판매지원 서비스를 이용해 명품김치를 생산해 이를 온‧오프라인으로 전국에 판매할 수 있는 광주 김치공방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광주 명품김치는 광주세계김치축제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은숙(2006년), 현숙희(2008년), 김옥심(2009년), 허순심(2015년 수상) 등 4명의 김치명인에 의해 생산된다.

 

특히 광주 명품김치는 광주·전남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 무, 고추, 마늘, 젓갈 등을 원부재료로 사용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중국산 김치의 위생문제 등으로 인한 불안감을 불식시킨다.

 

시는 광주김치타운에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제조시설을 갖춰 김치를 생산하고, 제품을 포장할 수 있는 설비와 포장 용기를 제공하는 등 프리미엄급 광주김치 생산을 적극 지원한다.

 

생산된 광주 명품김치는 지난해 11월 구축이 완료된 ‘광주김치 원스톱 쇼핑몰’을 통해 6월 중 본격적으로 소비자들께 선보이게 된다.

 

시는 공방에서 생산한 명품김치가 광주김치 고유의 맛과 영양, 위생, 전통을 모두 담아내는 명품 수제김치로 소비자의 수준 높은 입맛을 사로잡아 광주 김치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고 한류와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해외에서도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광주 명품김치의 수출 가능성도 유리한 상황이다.

 

실제 시는 지난달 광주무역회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선정된 김치업체의 수출 선적 시 광주 김치공방이 생산한 명품김치도 함께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대학창업 뉴딜펀드 본격 추진

 

광주광역시는 ‘광주스타트업(G-Startup) 대학창업 뉴딜펀드’가 한국모태펀드 올해 2차 정시출자사업인 ‘대학창업펀드 출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6개 부처 주관으로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해 민간의 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대학창업펀드 출자사업’은 교육부 주관의 대학창업 분야다.

 

광주스타트업 대학창업 뉴딜펀드 결성규모는 이번 모태펀드 출자금액 25억원을 포함해 40억원이며, 펀드 존속기간은 조합성립일로부터 8년이다.

 

펀드 조성에 참여한 출자기관은 △업무집행조합원인 전남대기술지주, 광주연합기술지주 △참여조합원인 광주시(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특별조합원인 한국모태펀드이며, 광주과학기술원은 광주연합기술지주를 통해 출자한다.

 

펀드 운용사는 전남대기술지주와 광주연합기술지주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지역 소재 모든 대학 기반 창업기업으로, 펀드결성 금액의 60%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고 펀드결성에 참여한 대학은 출자금 대비 3배 이상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최근 3년간 광주의 모험자본 투자는 기술기반 창업이 아닌 생계형 창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국 평균 투자금액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 지역 대학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에 대한 종자 투자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기술창업 펀드가 혁신 성장의 주역인 대학 창업기업(학생, 교원 등)에게 투자를 촉진해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사인 광주연합기술지주는 그간 지역 대학 및 기술사업화 유관기관 48개 기관으로 구성된 지역혁신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어 지역에서 육성한 창업기업에 추가적인 마중물 투자를 통해 체계적으로 밸류업을 시킬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지난달 26일 호남 지역의 특색에 맞는 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문을 연 호남권 엔젤투자허브와 연계해 기술창업기업에 적절한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투자계획서 작성 및 IR 코칭, 창업자와 투자자간 맞춤형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 부품기업 자립화 집중 지원

 

광주광역시가 지역 저속 특수목적 전기차 부품산업의 자립적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수평적 전기차(EV) 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주관기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본부로 본부 내에 위치한 핵심소재부품센터에 전기차 부품과 시작차 제작을 위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저속 특수목적 전기차와 관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원스톱 기업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전기차 부품과 시작차 제작기반 마련을 위해 차량 및 부품의 설계·해석 장비, 진공성형기 등의 신속 제작 장비, 다종 전기차 제작을 위한 유연조립장비, 제조기술 고도화 및 효율화 장비와 부품 성능평가·인증 장비 등 13종을 연차별로 차별화해 구축한다.

 

원스톱 기업 지원은 다양한 특수목적 전기차 설계를 위한 공용 플랫폼 활용지원, 전기차 부품의 공용화 확대 및 독자기술 확보 지원, 구축 인프라 등을 활용한 특수목적용 시작차 제작 지원, 개발 부품의 시험평가 지원 및 개발된 특수목적 전기차의 인증 대응 지원으로 세분화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수행한다.

 

그동안 광주는 2개의 완성차공장과 40개의 1차 협력사, 80여개의 2차 협력사 등 300여개 부품기업들을 위치해 소재-가공-단위부품-모듈부품-완제품 산업까지 수직적 산업 생태계 구조로 구성돼 있으나, 부품기업들의 완성차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립적 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가변형 다목적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활용해 지역 내 특수목적 전기차 고유 모델을 발굴하고 전기차 부품 공용화를 추진해 신제품·신기술 중심의 전기차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자립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특수목적 전기차 개발기업과 핵심 부품 제조 기업 간의 협업과 협력을 통해 수평적 전기차 부품산업을 조성하고 지역 내 자동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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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광주광역시

◇ ‘예술여행학교’ 수강생 모집

 

광주광역시는 6월부터 예술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2021 예술여행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예술여행 시민주도과정’과 ‘예술여행 기획자 양성과정’으로 나눠 11월까지 기초교육, 심화교육, 맞춤형 멘토링, 헤커톤 등을 실시한다. 총 수강인원은 100명이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수료자에게는 수료증과 소정의 참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예술여행 시민주도과정은 지역의 예술자원, 역사 및 스토리, 관광지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기르는 교양 과정으로 진행된다. 우수 수강생에 대해서는 심화교육을 실시해 관광객 눈높이에서 예술관광 현장과 관광객을 매개할 수 있는 도슨트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현장가이드, 문화관광해설사를 비롯해 예술여행에 대해 관심있는 모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예술여행 기획자 양성과정은 ‘예술관광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 프로그램과 상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과 활동을 추진하는 기획자를 양성한다. 예술관광에 관심 있는 기존 관광업계 종사자, 예비창업자, 문화예술인, 문화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수강 인원을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평일 저녁시간 비대면(온라인) 교육의 비중을 늘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특히 기존 ‘예술여행 도슨트과정’을 ‘예술여행 시민주도과정’으로 전환하면서 도슨트 양성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지역 관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이 이끌고 갈 광주 예술관광의 다양한 방법을 탐색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올해 예술여행학교의 공통 교육 과정으로서 국내외 예술관광 분야의 명사들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개설해 평소에 만나기 힘든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광주 예술여행에 대한 지혜를 얻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교육 참가신청은 18일 밤 12시까지이며,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교육생을 대상으로 25일 10년후그라운드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신청서는 예술여행학교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예술관광 전문인력 양성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예술여행학교 1기 과정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 37명은 취업과 창업, 예술관광 활동가로 관광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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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화 기자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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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굿즈 증정 이제는 '필수'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외식업계에서 굿즈 무료 배포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굿즈 마케팅'은 트렌드에 민감한 특징을 가진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아 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RSN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Lucy2.0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굿즈'에 대한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지속 상승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굿즈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굿즈가 대중화되었고, 이는 곧 굿즈가 마케팅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메가커피 등과 같은 브랜드의 경우, 자체 굿즈뿐만 아니라 인기 캐릭터·연예인 등과 협업하여 상품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기존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더라도, 브랜드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위해 굿즈를 '무료 배포'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팀홀튼은 24일 여의도에 10번째 매장 '여의도 TP점'을 오픈하면서 24일~26일 3일간 15,000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한정판 미키 에코백을 하루에 100개씩 선착순 증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강남 1호점으로 한국에 상륙한 파이브가이즈도 오픈 당시 한정판 굿즈를 배포했다. 강남 1호점 오픈 당시에는 약 일주일간 매일 선착순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했고, 한정판 레디백(소형 캐리어)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여의도 더현대 지하에 입점한 여의도점도 오픈 당시 방문객에게 한정판 굿즈를 제공했다. 지난 4월 부산에 젤라또 특화 매장인 광안리점·서면점을 오픈한 파스쿠찌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5만원 상품권·아메리카노·젤라또·굿즈 등을 받을 수 있는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를 열었다. 매장을 이용한 고객에게 차·커피·컵·디저트 등을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 행사도 있었다. 이처럼 무료로 배포되는 굿즈에 대해, 팀홀튼을 운영하고 있는 비케이알(BKR) 관계자는 "신규 매장 오픈 프로모션 때마다 굿즈가 단시간에 모두 소진된다. '가심비'를 추구하는 현재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져서 굿즈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매장 오픈 당시 배포한) 리유저블백이나 미니 에코백을 들고 나갈 때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걸 실감했다"며 "신규 매장 오픈 기념으로 증정하는 굿즈들은 오랜 시간 줄을 서서 입장하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제작되어 판매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한정판'으로 배포된 굿즈는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있다. 때문에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무료로 배포됐던 한정판 굿즈가 적게는 몇천원, 많게는 몇만원까지 가격이 붙어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굿즈를 이용한 프로모션이 성행하다 보니, 부작용을 낳는 경우도 있다. 팝업스토어, 신규 오픈 매장에서 굿즈를 받아 봤다는 한 소비자는 "보통 스티커, 뱃지, 에코백 같은 굿즈를 무료로 준다. 그런데 이런 굿즈들은 희소성도 없고, 질이 좋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봤다. 그러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며 "소용량 제품과 같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굿즈,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 등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남일 아니야" 중대재해 막기 위해 제철소 분위기 쇄신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중대재해를 에방하기 위한 제철소 현장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최근 발생한 조선소 사망 사고가 모든 제조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전국에서 조선소 노동자 13명이 폭발, 끼임, 추락, 깔림, 맞음 등의 중대재해로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전국 조선소 중대재해 사망자는 3명이다. 이와 비교하면 1년 만에 4배 이상의 사망자를 낸 셈이다. 사건 발생 시기는 1월 12일 한화오션 1명, 18일 삼성중공업 1명, 24일 한화오션 1명, 2월 5일 HSG 조선해양 1명, 12일 현대중공업 1명, 4월 27일 초석HD 3명, 5월 9일 금강중공업 2명, 9일 현대삼호중공업 1명, 13일 대선조선 2명이다. 9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고 주요 기업에서는 한화오션 2명, 삼성중공업 1명, HD현대중공업 1명 등의 사망자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사고가 발생한 각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을 포함한 조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대재해로 3명이 사망한 한화오션에는 지난 2∼3월 특별감독을 실시해 다수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안을 적발했다고 전해진다. 고용부는 한화오션 및 협력사에 대한 사법조치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실제로 조선업의 노동자 1만명당 사고사망률(2022년 기준)은 0.86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인 0.43명에 비해 두 배 높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선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면서 향후 4년 가량은 일감 걱정이 없게 수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임금은 오르지 않은 상황이 중대재해를 늘렸다고 본다. 낮은 임금과 하청직 차별로 인해 숙련공들이 떠난 자리를 정부 차원에서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비자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늘린 외국인 노동자들과 하청 업체의 초보자들이 채우면서 조선소 현장의 안전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2023년 고용형태공시에 의하면 조선 하청 근로자 비율은 61.9%로 조선소 현장의 직접 생산 80%를 하청 노동자가 담당하며 임금은 원청의 60%라 이들 역시 일이 어느 정도 숙련되면 다른 현장으로 떠난다고 전해진다. 이는 비단 조선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철소 현장에서의 사망 사고로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일이 올해 초에 있었다. 지난 2022년 1월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스팀배관의 보온재 교체작업을 하던 배관공사업체 직원이 무인 하역운반기계와 설비 사이에 끼여 숨진 사건에 대해 용역업체 대표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선업계는 업무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가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현장의 변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2022년 7월부터 시행한 안전 쿠폰 제도로 작업자의 안전 의식 함양을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장에서 안전활동에 모범을 보인 직원에게 직책자가 지급하는 모바일 쿠폰인 안전 쿠폰은 주유권, 대형마트 상품 교환권 등을 바꿀 수 있다. 안전위반 사항을 지적하기 보다 안전관리에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에게 칭찬과 함께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현장의 안전활동 가이드라인 이수 정도를 키우는 전략이다.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임직원 7000여명을 대상으로 부서간 스포츠 경기를 펼치는 '2024 광양제철소 G-리그'를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이 행사가 직원 화합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라 올해는 작년 실시 종목인 E-스포츠, 축구, 탁구와 함께 족구와 배구 종목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직원 가족들과의 글램핑 행사와 포항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고 없는 업무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한 노동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범위 및 처벌 강화가 재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맞다"며 "여기에 더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현장 만들기에 힘을 쏟으면서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중대재해 예방이 더 효과적으로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 vs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 경쟁 누가 이길까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다목적 무인차량을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양사가 방위사업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 사업에 제안한 모델이 제안서 평가에서 요구조건을 같은 수준으로 충족해 시험평가 및 협상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앞으로 있을 방사청과의 협상이 최종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듯하다.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의하면 다목적 무인차량 국내 구매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은 각각 필수조건 100%, 선택조건 96% 충족해 협상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방사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장비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하고 각각 협상을 통해 최종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요구조건을 충족했을 때 최저가 장비를 낙찰하는 '요구조건충족최저비용방법'이 아닌 '종합평가에 의한 방법'을 채택해 협상을 거친다. 지난 2020년 방사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획득 시범사업 때는 '요구조건충족최저비용방법'으로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양사가 최저 기술 요건을 충족하고 가격도 동일하게 '0원'으로 써내 가위바위보를 통한 추첨 방식으로 현대로템이 시범사업을 따냈다. 현대로템 무인차량은 이후 군에서 2년 이상 실제 운용됐고 군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성능을 개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차량도 지난해 12월 미국 하와이 해병대 훈련장에서 해외 비교 성능시험(FCT)을 시행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향후 미 육군의 무인차량(S-MET)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처럼 양사의 무인차량이 모두 성능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에 정부와의 협상이 관건이라고 본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전장에서 수색, 감시정찰, 물자·환자 후송, 폭발물 처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병력을 보전할 수 있고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과 경제성을 지녀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이전부터 수요를 예측해 무인차량을 자체 개발해왔다. 국내 사업 외에도 수출 또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돼 국군에서 운용 실적을 쌓으면 수출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 T-50 훈련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도 우리 군의 성공적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됐다. 한국 군에 도입하지 않고 수출에 성공한 무기체계로는 최근 호주에 수출된 레드백 장갑차(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과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폴란드는 주변 7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병력을 대신하는 무인체계에 관심이 높다. 현대로템 역시 지난해 MSPO에서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했고, 아랍에미리트 방산전시회 'IDEX 2023'에서는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현궁을 탑재한 무인차량을 선보이며 수출을 성사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