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지났는데도 '제주행' 여전

뉴스 클립 VOD

태풍급 강풍에 피해 속출

(앵커) 이틀동안 강한 바람이 제주에 몰아쳤습니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의 태풍급 강풍이 불었는데요. 어제 하루 무더기 결항됐던 항공기 운항은 오늘부터 다행히 항공기 운항은 정상을 되찾았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제주시 해안도로 일대입니다. 두툼한 외투를 걸치거나 옷깃을 여미는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제주를 둘러보는 일정엔 제약이 생겼습니다. 김두희 정용준/관광객 "날씨가 많이 추워서 관광하기가 아쉬웠던 것 같고 날씨가 좋으면 더 갈 수 있는 곳도 많았을텐데 제한적인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오늘(13일) 오전 9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곳에 따라 강한 바람이 계속됐습니다. 신효은 기자 "이틀째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 서호동 한 다세대 주택에선 지붕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공사장 펜스가 쓰러지고 나무가 쓰러지는등 이틀간 30건의 넘는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각종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고산에는 어제 낮 순간최대 풍속 초속 34.9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4월 일일 최대 순간 풍속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무더기 결항됐던 항공기 운항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오늘 하루만 30여편의 특별기가 투입돼 체류객을 비롯한 이용객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이장진/관광객 "어제보니까 강풍이 불고, 오늘까지 강풍이 분다고 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잠잠해져서 괜찮은 것 같아요." 내일(13)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산지에는 진눈깨비가 날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전역에선 새벽부터 밤사이 가끔 비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온은 차차 오르면서 점차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