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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JB 리포트]해미순교지..국제성지 인증
2021-12-15 강진원
【 앵커멘트 】

지난 3월 서산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로 선포됐는데요. 어제(15) 교황청의 교령, 즉 인증서가 도착했습니다.

프랑스 루르드, 산티아고와 같은 국제성지의 반열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강진원 기자.

【 기자 】

프랑스의 남부 소도시 루르드.

동굴에서 성모마리아가 18차례 발현한 곳으로 알려지고 샘물의 치료효과까지 전해지면서 연간 500만 명 순례자가 찾아옵니다.

성야고보의 무덤을 찾아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매년 3~40만명이 800km 고행길에 오릅니다. ------------ 박해 당한 초기 기독교인들의 넋이 깃든 서산 해미 순교성지가 루르드와 산티아고처럼 지난 3월 국제성지로 선포됐습니다.

그리고 9개월 만에 바티칸 교황청의 교령, 즉 공식 인증서가 해미순교성지에 전달됐습니다

교황청은 교령에서 지난 3세기 한국인들의 교회가 무서운 박해를 경험했고 각자 몸에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지고 갔다고 기록했습니다.

해미성지가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해 수많은 이들이 희생한 곳이란 걸 인정받은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 천주교 대전교구장 서리 - "순교 역사는 종교적이며 동시에 역사적인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고 이런 가치가 이곳 해미성지를 국제성지로 선포하게 하여 많은 이들이 순례하도록 초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미순교성지에선 19세기 병인박해때 이름 없는 신자 등 천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당시 신자들은 연못에 산 채로 던져지고 돌에 짓이겨 잔인한 죽임을 당했고 처참했던 그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해미를 다녀간 이후 교황청은 대전교구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곳을 전세계 30곳 중 하나인 국제성지로 선포했습니다.

특별한 기적, 유명한 성인이 없음에도 국제성지로 지정된 건 해미가 유일합니다.

문체부와 충남도, 서산시는 해미성지와 주변 천주교 유적을 잇는 순례길을 조성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하는 등 세계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맹정호 / 서산시장 - "특정 종교의 사람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 해미국제성지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 특성이 있는 성지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해미국제성지의 공식 인증으로 순례, 관광객이 몰릴 걸로 예상됨에 따라 인근 서산공항 설치와 중국항로 개설 등 서해안 일대 교통 인프라에 큰 변화도 예상됩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대전 세종 충남 대표방송

강진원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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