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한중관광을 열다]한국 기술로 만든 첨단·스마트 제품 장춘서 쉽게 구매 가능해진다

중한(장춘)국제합작시범구 정식 제막

①중한(장춘)국제무역구 제막식에 참석한 지린성 파음조로 서기(오른쪽)와 경준해 성장. ②장춘용가국제공항. ③장춘흥륭보세구역. ④장춘아태의료산업단지.

장덕(장춘·덕혜시)경제개발구 비롯

공항경제개발구 핵심구역 등 포함

장비·스마트제조·의약품산업 주도

양국 대학 시범구 내 학교 설립 지원

문화·레저·관광·체육산업도 협력

중·한·일 자유무역협정 우선 실시

■시범구는 어디 있나=중한(장춘)국제합작시범구(이하 시범구)는 장덕(장춘시·덕혜시)경제개발구, 공항경제개발구 핵심구역 210㎢의 부지를 포함한다.

시범구는 장춘의 고품질 발전 '4대 지각' 중 하나로 전체 면적이 512㎢이고 장춘시 동북부 하장경제벨트에 자리 잡고 있다. 서쪽은 장춘시 철도교통허브 국제육항에 위치해 있고 동쪽은 장춘용가국제공항과 잇닿아 있다. 남쪽은 장춘흥륭 종합보세구역이고 핵심 구역의 면적이 21㎢에 달한다. 확장 구역은 장덕경제개발구, 공항경제개발구를 포함한다.

첨단장비와 스마트제조, 의약품, 건강식품산업이 주도산업이다. 2025년까지 높은 수준의 국제개방합작플랫폼을 초보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범구는 현재 모습=올 6월30일 오후 장춘시 금회대로 부근의 장덕경제개발구를 찾았다. 이곳은 시범구의 일부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 현장에서는 첨단장비와 스마트제조산업군집, 국제과학교육협력원 등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인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크레인 등이 쉴 새 없이 운행되고 있었다. 장춘시는 시범구에 인프라 시설을 우선 배치하고 시범구 내 도로와 물, 전기, 열 등 인프라 시설의 건설을 우선 시작했다고 한다. 시범구 건설이 중한경제합작 강화와 지린의 개방 확대, 개혁 심화, 진흥 속도 가속화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인민군중들의 소비구조 전환과 업그레이드, 소비 수준과 품질 향상 등의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에 대해 지린성위원회 정책연구실, 지린성발전개혁위원회, 장춘시 관련 부서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시범구 건설 적극 지원=최근 지린성위원회 전면개혁심화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중한(장춘)국제합작시범구 건설 지지에 관한 의견'이 심의 통과했는데 이는 시범구 건설에 중대한 이익을 주게 된다. 지린성위원회 정책연구실 부주임 서붕에 따르면 '의견'은 재정세무, 금융, 토지 등 요소에 대한 지지 측면에서 일련의 눈에 띄는 새로운 조치, 강력한 조치를 제정했고 시범구 건설을 대대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재정 세무정책 방면에 있어 시범구에 전문자금을 배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시범구 중대 프로젝트의 건설을 우선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금융지원 방면에서는 성·시정부 투자유도기금을 시범구에 기울여 국내 투자를 유치한다. 토지공급 방면에 있어서는 시범구의 신설부지기준을 우선 보장한다. 중요한 프로젝트의 건설을 추진하고 국제화 경영환경을 조성한다. 이런 정책은 시범구 건설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색 있는 산업 중점 육성=시범구는 합작발전정보기술, 첨단장비, 스마트제조 등 특색 산업을 기획한다. 한국 기업 및 국내외 유명 기업과의 합작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현물 인터넷, 산업 인터넷, 5G+VR/ 4K, 소프트웨어 개발 등 산업 합작을 지원한다.

화합물 반도체, 파워 반도체(IGBT 등), 칩, 신형 디스플레이 조합 재료, 스마트 가정용 전기제품 등 영역의 합작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스마트 장비제조, 스마트 제어시스템, 스마트기기, 신에너지 자동차와 스마트기기 네트워크 조종자동차, 에너지 절약 친환경 및 빙설장비 등 산업의 국제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산업로봇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스마트 친환경장비산업원, 스마트 농기계장비산업원과 빙설장비제조산업원을 건설한다. 시범구에 신에너지 자동차, 스마트 네트워크 조종자동차 핵심 부품 산업의 입주를 지원한다. 시범구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소비자들은 한국 기술로 만든 제품을 현지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교육 분야 협력 강화=중한 양국의 우수문화창조기업이 합작해 문화제품을 제작하고 합작공연을 진행하는 것을 장려한다.

관련 기업과 한국 기업이 라디오방송디지털화와 뉴미디어 건설 및 산업, 교육 융합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동북지역 영상기지 구축에 나선다. 또 중한 양국 고급인재 육성과 연구기구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기업이 공동실험실, 기술실험시범기지, 과학기술시범단지, 공업 디자인 서비스센터를 함께 건설하는 것을 지원한다. 양국의 유명한 대학이 시범구역에서 고차원의 합작을 통해 학교를 설립하고 쌍방의 학력, 학위, 전공, 자질 등 분야에서 서로 승인하는 것을 지원한다. 직업교육대학의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외국 기업이 직업기술교육기구에 투자하도록 추진한다. 중한 국제화인재의 창업혁신기지를 건설하도록 추진하고 양국 청년들을 조직해 과학, 문화, 예술 교류를 전개한다.

한국관광기구가 시범구 내에 사무소를 설립해 관광기업연맹을 구성하고 다국적 관광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지원한다. 생태 빙설, 자동차 산업, 영화 문화 등 특색 있는 자연문화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시범구 관광기업과 한국 등 국제유명관광기업의 합작과 함께 관광 상품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며 중한 국제관광허브를 만들도록 추진한다.

또 한국의 레저운동기구가 시범구에 구역본부를 설립하고 스포츠, 헬스 등 분야의 교류와 합작을 전개하는 것을 지원한다. 이런 합작계획이 실시되면 사람들은 현지에서 국제 고차원 문화, 관광, 체육, 교육 등 자원과 제품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협력을 통해 지역 융합 발전을 추진=세계적인 경제구조로 볼 때 한국은 동북아지역의 중요한 경제 대국 중 하나로 경제 발전 수준이 비교적 높고 자연자원, 광산, 노동력, 그리고 경제 구조, 상품 구조, 기술 수준 등 분야에서 장춘시와 강한 상호 보완성을 가진다. 이런 상호 보완성은 장춘시와 한국의 경제무역합작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범구는 한국과 산업 연관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산업, 고급 장비와 스마트제조, 의료, 건강식품 등 산업을 발전시키고 한국 기업 및 국내외 유명기업의 합작으로 양질의 인적 자원, 과학기술 자원, 기업 자원을 도입해 지역의 구조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지역경제실력과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킨다.

또 시범구는 자유무역지대 개혁시험구로서 경험을 쌓고 중·한·일 자유무역협정을 먼저 실시한다. 금융, 관광, 과학기술, 문화 등 분야의 투자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외국 자본의 투자를 허용한다.

특히 시범구는 동북에서 144시간 도착비자정책을 실시하고, 증권 회사, 증권 투자 펀드 관리 회사, 현물회사의 외국인 투자비율 제한을 없애며 공연매니지먼트기관의 외국인 투자비율 제한도 없앤다.

고옥령 국제협력시범구 당공정위원회 서기는 “시범구 건설은 동북진흥전략을 추진하고 동북 노공업기지의 전면적인 진흥을 위한 새로운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동북지역 전체를 효과적으로 '일대일로'로 융합시켜 동북노공업기지진흥전략과 한국 '신북방정책'의 효과적인 연계와 정착 실시를 추진하고 지역융합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린일보=장춘영

※ 이 기사는 강원일보와 기사 제휴를 한 중국 지린성 최대 언론인 길림일보의 기사 원문을 번역한 것으로 대부분의 중국식 표현을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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