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인근 해안에서 좌초된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 주변에 7일(현지 시각)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돼 있다. 이 선박은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는 도중 지난달 25일 좌초됐고, 6일부터 연료 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한때 식민 모국이었던 프랑스에 지원을 요청했다. 인구 130만명의 모리셔스는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가 코로나로 이미 심한 타격을 받은 모리셔스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