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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0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
황씨는 23일 페이스북에 "일베의 전문용어를 이처럼 소상히 알고 있는 분은 일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수박이라고 표현하여 엉뚱하게 일베로 오해받으면 안 된다"고 글을 썼다.
전날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수박 기득권들'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이 지사는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라고 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광주 시민을 조롱하기 위해 일베 유저들이 써온 용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황씨가 이재명 지사의 입장을 두둔한 것이다.
황씨는 "수박이 일베 용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일베 탄생 이전부터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수박이라 했는데 그들이 또 다른 용도로 수박이란 말을 쓰고 있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그냥 늑대라고 부르면 어떨까"라며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하자"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