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외 홍보에 ‘오징어게임’ 이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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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변용한 온라인 뽑기 등
베트남 등서 다양한 이벤트 진행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극중 인물인 새벽이가 “제주에 가고 싶다”는 대사를 하면서 제주가 해외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제주를 ‘한국의 하와이’라고 소개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오징어게임’ 열풍을 관광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도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해외 홍보사무소에서 오징어게임으로 화제가 된 ‘달고나’를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등으로 변용한 온라인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제주에서 가고 싶은 장소’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일본과 중국 등 9개 해외 홍보사무소에서도 비슷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제주를 알려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독자 2만 명 이상의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한다. 한류 속 제주 콘텐츠를 소개하고 이들이 만든 개성 있는 제주 홍보 영상을 세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과 공유한다. 한류 콘텐츠 속에 등장한 제주 연관 장소를 마케팅 소재로 활용해 MZ세대(1980∼2000년대 초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통칭)의 눈길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비대면·자연 친화 여행 추세가 제주에 접목될 수 있도록 친환경 관광과 사회적 책임 관광을 강조한 마케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한류 열풍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에 제주를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해외 홍보#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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