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올해에도 국내 최고 땅값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올해에도 국내 최고 땅값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내년에도 국내 땅값 1위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와 비교하면 공시지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관광객이 줄면서 상권이 침체됐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는 2022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표준지란 공시지가가 책정되는 전국 3459만필지 가운데 필지별 특성을 대표할 수 있는 표준을 말한다. 올해는 54만필지가 표준지로 선정됐다.

2004년부터 국내 최고가 부지를 유지해 온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의 경우 부지(면적 169.3㎡)의 1㎡당 공시지가 예정액은 1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면적 기준으로 토지가액은 319억9770만원이다.


올해 대비 공시지가는 1㎡당 8.5% 하락한다. 토지가액도 전년대비 약 30억원 떨어졌다.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국인관광객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외에 명동 일대 부지는 국내 땅값 상위 8위를 모두 차지했다. 2위는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으로 1㎡당 공시지가가 1억8750만원이었다. 이곳의 공시지가도 올해 대비 5.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