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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주읍성에서 서문지·고려시대 판축토층 일부 확인

등록 2021.12.23 13:57:09수정 2021.12.23 15: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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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 홍성군 홍주읍성 서문지 발굴조사 현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홍성군 홍주읍성 서문지 발굴조사 현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 홍성군은 지난 9월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홍성 홍주읍성 서문지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문지 옹성·문지 구조와 고려시대 판축토층 일부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주읍성 서문지는 홍주초삼거리 도로 밑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도로확장에 따른 발굴조사를 통해 옹성과 체성 일부를 조사했고 올해에는 남아 있는 육축부와 문구부 340㎡를 조사했다.
 
 그 결과 문루와 관련된 적심(積心) 4기, 문지도리석 1매가 확인됐다. 성문은 문구 중앙에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적심의 배치 형태를 봤을 때 개거식 성문으로 판단된다. 옹성 및 문구부는 홍주읍성 북문지와 매우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홍주읍성 내 모든 성문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북문 문루 구조를 추정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확보됐다. 북문은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2020년 옹성과 성벽을 복원했으나, 문루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고고학적 증거가 부족하여 문루를 세우지 못했다. 홍주읍성 서문지와 북문지가 1870년 같은 시기 정비됐으며 동일 규모라는 점이 확인됐다. 따라서 향후 북문지를 복원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찾은 것이다.
 
 홍성군 서계원 문화관광과장은 “서문지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북문 문루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홍주읍성이 옛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보존 및 관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문지 발굴구간은 복토가 완료된 상태이며, 동절기 공사 일시 중지가 해제되는 내년 3월경 도로 원상복구가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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