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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엔 그냥 푹 쉴래요".. 호텔가, 설캉스 패키지 속속 출시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30 06:00

수정 2022.01.30 06:00

롯데호텔 서울은 설 명절을 맞아 해피 루나 뉴 이어(Happy Lunar New Year) 패키지를 출시했다. 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 서울은 설 명절을 맞아 해피 루나 뉴 이어(Happy Lunar New Year) 패키지를 출시했다. 롯데호텔 제공.

서울신라호텔이 설 연휴 기간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 고객을 위해 '리드 앤 플레이 키즈(Read & Play Kids)' 패키지를 운영한다. 서울신라호텔 제공.
서울신라호텔이 설 연휴 기간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 고객을 위해 '리드 앤 플레이 키즈(Read & Play Kids)' 패키지를 운영한다. 서울신라호텔 제공.

켄싱턴호텔 여의도 브로드웨이 디너 뷔페는 명절을 맞아 '한식'을 테마로 준비한 명절 전통 음식을 선보인다. 켄싱턴호텔 제공.
켄싱턴호텔 여의도 브로드웨이 디너 뷔페는 명절을 맞아 '한식'을 테마로 준비한 명절 전통 음식을 선보인다.
켄싱턴호텔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호텔에서 편하게 연휴를 보내려는 '설캉스족'이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혼자서 혹은 가족 단위로 호텔에서 쉬려는 분위기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30일 여가·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호텔 숙박 상품 예약 건수는 지난해 대비 11.4배 이상 늘었다. 이에 호텔가에서도 '설캉스족'을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이 연인 고객은 미식을 즐길 수 있고, 자녀 동반 가족 고객은 키즈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설캉스 패키지를 내놨다.

연인들을 위한 '고메 홀리데이(Gourmet Holiday)' 패키지는 오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선보이며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기준 △도시락 세트(2인) 및 피크닉백(1개) △신라 와인백(1개) 및 와인(1개) 세트 △19층 북라운지 도서 대여 혜택(최대 3권) △체련장 및 실내 수영장(2인)으로 구성했다.

도시락은 돌문어 세비체, 토마토 보콘치니 샐러드 등 애피타이저, 떡갈비, 전복 구이와 닭강정, 게살 볶음밥, 왕새우 구이로 구성된다. 디저트로는 딸기 쇼트케이크, 초콜릿, 마카롱 등을 준비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 고객은 '리드 앤 플레이 키즈(Read & Play Kids)' 패키지를 이용하면 최근 신설된 키즈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기준 △도시락 세트 2개 제공 △신라 와인백 & 레드 와인 세트 1개 △영어 스토리텔링 & 크래프트 클래스 참여(소인 1인) △ 5층 키즈 라운지 이용 등으로 구성했다. 서울신라호텔 키즈라운지에서는 그림책 놀이영어 스튜디오 리틀소호'와 함께 영어 스토리텔링 및 크래프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1박 △떡국 반상 2인 △레드 와인 1병으로 구성된 해피 루나 뉴 이어(Happy Lunar New Year) 패키지를 선보인다. 떡국 반상은 갈비찜, 잡채, 모둠전과 반찬 5종 구성으로, 인룸다이닝으로 제공돼 더욱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레드 와인은 롯데호텔 시그니처 와인 '에스쁘리 드 생테밀리옹(Esprit de Saint-Emilion)'으로 과실 향이 풍부하다. 예약은 2월 2일까지, 투숙은 오는 2월 3일까지다. 롯데호텔 서울을 포함한 12개 체인호텔도 다양한 설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는 오는 2월 2일까지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설캉스 패키지는 △객실 1박 △브로드웨이 디너 뷔페 2인 △웰컴 디저트(설날 특별 디저트) △스페셜 기프트로 구성됐다.
브로드웨이 디너는 명절을 맞아 '한식'을 테마로 준비한 명절 전통 음식이 다채롭게 마련되며, 와인과 맥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또한 명절 기념 이벤트로 제공되는 스페셜 기프트는 호텔 시그니처 상품인 친환경 프리미엄 뱀부 타월세트로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호텔 문턱이 낮아지면서 럭셔리 호캉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전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던 고객들이 귀성 대신 '설캉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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