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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산업으로 관광산업 육성
광양시는 지난 2018년 민선 7기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대대적인 관광진흥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목표로 수립해 온 관광개발 계획이 관광여건 변화에 따라 재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현실에 맞는 관광로드맵을 새롭게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4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차별화를 통한 관광개발, 관광수용태세 개선, 관광상품 구성, 신규 축제 및 이벤트 행사, 홍보 마케팅 전략을 병행,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빛으로 따스함을 품은, 新 관광도시 광양’ 비전·목표
시는 관광 방향을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하고 관광객이 만족하는 관광 매력 창출’, ‘권역별 특화된 관광자원 확충으로 사계절 체류 관광도시 육성’, ‘광양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의 브랜딩과 홍보집중’, ‘시민과 관광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관광 거버넌스 구축’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전략과 핵심과제로 핵심 관광기반 시설 조속 확충, 통합적 관광 수용력 확대, 전략적 관광 마케팅, 시민·전문가와 함께하는 관광 거버넌스 구축을 중심으로 시기별, 단계별, 지역별로 나눠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 270만명, 2018년 295만명, 2019년 470만명에 달했던 광양 관광객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29만명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종식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관광진흥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연간 1000만 명에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 관광 활성화…4대 권역별 69개 사업 추진
관광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되고 있는 권역별 사업은 구봉산권역 21개 사업, 광양읍권역 10개 사업, 백운산권역 12개 사업, 섬진강권역 11개 사업, 기타 15개 사업 등 총 69개 사업이다.
이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구봉산권역은 구봉산관광단지 조성(민자), 구봉산 관광타운 조성(1520억원), 광양마린베이조성(400억원),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2726억원), 점동 마을 금광 관광 명소화 사업(26억원), 낮과 밤이 빛나는 미디어아트 월 조성(150억원), 스포츠클라이밍 시설 설치사업(50억원),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90억원), 서남해안 섬 숲 생태복원사업(56억원),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사업(1500억원), 수산물 종합 유통물류센터 건립(219억 원) 등이다.
광양읍권역은 광양 이팝나무 주변 관광자원화사업(18억원), 광양예술창고운영(3억원), 전남도립미술관 건립 지원(414억원), 문화도시 광양 조성(245억원), 백운제 테마공원 관광명소화 사업(113억원), 덕례지구 명품 길 조성사업(120억원), 동서통합 남도순례길(폐철도)조성사업(512억원) 등이 있다.
백운산권역은 백운산 4대 계곡 관광명소화사업(90억원), 도선국사 사상수련관 건립사업(70억원), 백운산 둘레길 조성(17억원), 백계산(옥룡사지)동백특화림 단지 조성(116억원), 힐링산림복지단지 조성 확대(150억원) 등을 추진 중이며, 섬진강권역에서는 광양 섬진강 마리나 개발(400억원),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122억원),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사업(295억원), 배알도 수변 히어로즈 파크조성사업(48억원), 배알도 관광형 섬 정원 조성(14억원), 윤동주문학관 조성사업(30억원), 남도 2대교 건설공사(198억원), 이순신 호국 항쟁 현창사업(463억원) 등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추진된 관광개발사업 69개 중 지난해까지 점동마을 금광 관광명소화사업, 서천-백운저수지 테마로드 조성, 남도음식거리 빛타워 조형물 설치, 백운산 둘레길 조성, 클라우드 기반 축제통합관리 풀랫폼 구축 등 5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섬진강 뱃길사업과 배알도 관광형 섬 정원 등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나머지 38개 사업은 2023년 이후 추진된다.
△4대 권역 주요 핵심사업 ‘차별화 전략’ 도입
시가 수립한 4대 권역 개발은 최대한 지역 여건을 살려 차별화된 전략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구봉산권역은 ‘빛’을 테마로 야경과 놀이,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형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매머드급’으로 추진한다. ㈜엘에프리조트가 시행하고 있는 구봉산관광단지조성사업은 황금동 544-1 일원 191만여㎡에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골프장, 숙박시설, 루지, 휴양림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구봉산 관광타운 조성사업으로 황길동 구봉산 일원에 2022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와 시비, 민자를 포함해 1520억원을 투입, 스카이로드와 이음길, 별빛광장, 둘레길, 케이블카, 출렁다리, 전망대, 문화랜드, 모노레일 등을 조성한다.
시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대표 관광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도 조성하고 있다. 총 사업비 2700여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길호대교-금호대교 수변 일원 길이 9.4㎞에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달빛해변, 해안 라인 및 교량 경관조명, 수상 레스토랑 등 21개 콘텐츠를 담는 사업이다. 시는 이순신대교 주변 해변 친수공간을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 주변처럼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읍권은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중심 거점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연면적 1만1580㎡의 전남도립미술관 건립(414억원)으로 예술인촌과 지역 공방 체험 활성화는 물론 광양읍 명품길, 광양불고기타운, 광양와인동굴, 사라실라벤더단지까지 연계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문화와 예술이 사람과 함께 어우러져 가는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백운산권역은 치유와 힐링의 명소로 꾸민다. 동백특화림 단지를 만들어 국내 최초로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10억원을 들여 10㏊에 백계산 동백정원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옥룡면 추산리 일원 170㏊에는 자연휴양림, 식물생태숲,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조성해 명품 치유·힐링 산림복지단지를 건설한다.
섬진강권역은 수상레저 관광명소로 발전시키는 중이다. 특히 올해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조성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122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짚라인과 수변 쉼터, 강수욕장, 나루터복원 가로수길, MTB 체험장 등이 조성된다. 망덕포구와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사업에는 2023년까지 295억원을 투입해 강변 산책로, 출렁다리, 해상보도교 등을 설치하고, 2023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진월면 망덕리 일원 7만8000㎡(150척)에 섬진강 마리나를 건설할 계획이다.
△민관 관광협의회 설립 경쟁력 강화
관광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한 시는 5대 핵심공약 중 3대 핵심공약 사업이 관광사업이다. 이순신대교 해변공원 테마거리 조성,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 가칭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거나 착수된 상태다.
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10월 ‘광양관광 도약의 원년’을 선포하고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 관광협업센터건립과 관광두레 사업추진 등 관광 거버넌스 구축으로 관광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시도해오고 있다.
또 ‘낮과 밤 빛나는 광양여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관광종사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관광 전문가를 양성하고 문화관광해설사 역량 강화, 외국어 해설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광양만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
광양시의 관광도시 육성은 광양지역은 물론 광양만권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불모지로 불릴 만큼 관광자원이 부족했던 시는 추진 중인 69개 관광사업이 완료되면 남중권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여수부터 순천, 광양, 하동, 남해로 이어지는 ‘관광 벨트’를 형성해 광양만권을 매력 있는 국내외 유명 관광지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짧게는 1박, 길게는 3박 4일 일정의 관광상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체류형 관광지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순기 관광과장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진흥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볼거리와 힐링 제공으로 정주기반 가치가 증대되고 외지 관광객들이 찾아들어 지역 관광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