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 우크라이나

목회칼럼 / 임동섭 에콰도르 선교사

 2014년 우크라이나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사역하시는 김교역 선교사님의 사역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김 선교사님은 키이우(키예프)에서 선교센터를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김교역 목사님은 김교철 목사님의 형님이십니다. 단기 선교팀은 세계선교교회에서 3명(김교철 목사님 부부와 태권도 사범이신 집사님), 포근한 교회에서 3명(리디아지 권사님과 저희 부부) 그리고 플로리다에서 1명(장진광 목사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선교 기간은 9월 1일(월)부터 13일(토)까지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휴스턴과 독일을 거쳐 키이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환영 팀이 나와 있었습니다. 팀은 약 20여명이었습니다. 어떤 이는 꽃다발을 어떤 이는 플래카드를 어떤 이는 기타를 들고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공항 로비에서 함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공항에서 선교센터까지는 40여분이 걸렸습니다. 9월 1일부터 5일까지 교단 총회, 목사 안수식, 입학식, 졸업식, 부흥회를 한꺼번에 거행했습니다. 여러 지방에서 참석하기 때문에 여러 번 행사를 하지 않고 일시에 한다고 합니다. 이번 주간에는 100여명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선교센터에서 숙식을 하면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선교사님은 앞으로 200여명이 동시에 합숙할 수 있도록 증축할 계획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아원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현재 선교센터도 다 증축되고 고아원 건물도 세워졌습니다.) 월요일 저녁부터 부흥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낮에는 성경공부가 있었습니다. 통역은 권이라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김 선교사님은 1994년 8월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역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004년 8월에 Harvest University를 세웠습니다. 신학대학(원)의 이름은 ‘마지막 추수를 감당’ 한다는 의미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영적지도자들을 육성했습니다.육성된 지도자들을 여러 지역에 파송하여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지금까지 170여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오래 전에 교단이 결성되었습니다. 2003년 8월 우크라이나 종교부에 정식으로 교단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총회장을 지낸 현지인 목회자가 여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를 더(1,000개 교회 목표) 개척하기 위해서 선교센터에서 매월 모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또한 현지 목회자들과 2개월마다 만나 연장 교육을 위한 특강을 한다고 합니다.
 
   선교센터와 별도로 '은혜 기독 학교(K-12)'를 2011년 9월에 세웠습니다.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학교입니다. 학교를 통해 간접적으로 선교하기 위해서 설립했다고 합니다.주말에는 키이우를 관광했습니다. 가장 중심가의 건물에는 총탄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을린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휘장으로 가려진 건물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방문하기 7개월 전에 ‘우크라이나 혁명’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시위는 2014년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키이우에 2만 명의 시민이 2004년의 헌법으로 되돌릴 것을 요구하면서 촉발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 75명이 죽고 1,1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후 전국적인 봉기로 확대되었습니다. 시위대가 키이우 시내를 장악한 뒤 이후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야권이 주도권을 잡은 우크라이나 최고 의회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최고 의회는 5월 25일에 조기 대선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월요일(8일)부터 일주일간 지방의 교회들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미콜라이브’ 지역을 향해 가는데 검문이 있었습니다. 도네츠크(러시아에 인접한 동남부 지역)에서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든 사람들은 러시아를 좋아하고 젊은이들은 유럽을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 내전(?) 상태라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폴란드를 들렸습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에 가입했습니다. 두 나라의 도로는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폴란드의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130km이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김교역 선교사님이 생각났습니다. 김 선교사님은 지금 선교센터에 머물고 계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선교센터에는 50여명의 어른들과 20여명의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끼씩만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군이 20km 근처까지 왔다고 합니다. 보내주신 비디오를 봤습니다. 기도해 주시니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하셨습니다. 오늘(3월 6일) 보내주신 비디오에는 예배 드리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우리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도와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칼럼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