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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국민 10명 중 3명 "홀로 고립"…절반 "사람 못 믿어"

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
지난해 사회적 고립도 34.1%…2020년 대인신뢰도 50.3%
코로나로 미세먼지 농도·교통사고 사망률 감소

코로나19와 삶의 질. 자료=통계청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줄어들면서 국민 10명 중 3명꼴로 홀로 고립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10명 중 4명은 위기 때 주변에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관계 단절로 대인 신뢰도는 급격히 낮아져 국민 절반 가량은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여가, 안전, 가족·공동체 등 20개 지표가 전기 대비 악화됐다. 또, 환경과 건강, 고용 등 31개 지표는 전기 대비 개선됐다. 보고서는 고용, 여가, 가족·공동체 등 총 11개 영역의 71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이전보다 악화된 지표를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사회적 고립도'는 34.1%로 2019년(27.7%)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위기 상황 시 도움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이 중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는 경우는 27.2%, 이야기 상대가 없는 경우는 20.4%였다.

 

사회적 고립도는 2009년 31.8%에서 2013년 32.9%로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이후부터 다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31.6%)보다 남성(36.6%)의 사회적 고립도가 더 높았다. 또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회적 고립도가 높아졌는데 60대 이상은 41.6%가 위기 상황 시 주변에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대인신뢰도 역시 크게 낮아졌다.

 

다른 사람들을 '매우 믿을 수 있다'나 '약간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50.3%로 전년 대비(66.2%) 15.9%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관계 단절과 대인간 감염 위험 등으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사회적 고립도와 대인신뢰도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 삶의 질 지표 상황판 (2021년 12월 기준). 자료=통계청

지난해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람 횟수도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1인당 국내 여행도 2019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문화예술 및 스포츠 평균 관람 횟수는 지난해 4.5회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8.4회)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1인당 국내 여행일수도 2019년 10.01일에서 2020년 5.81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은 2020년 75.5%로 2019년(85.0%)보다 9.5%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운동 등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전년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비만율은 48.0%로 전년(41.8%)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여성의 비만율은 27.7%로 전년(25.0%)보다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원격 학습이 증가하고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으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비만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크게 개선됐다. 2020년 미세먼지 농도는 19㎍/㎥로 2019년(24㎍/㎥)보다 떨어졌다.

 

차량 이동도 줄면서 2020년 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0명으로 전년보다 0.5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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